서울 SK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이 좀처럼 지워지지 않고 있다.
SK는 2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5-80으로 패했다. 1승만 더하면 2019-2020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는 SK는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르면 27일 2위 수원 KT가 LG에 패하면 SK의 1위가 확정되고, KT가 승리할 경우엔 28일 최하위 서울 삼성을 상대로 재도전한다.
SK는 지난 15일부터 열흘이 넘도록 우승 확정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 기간 코로나19 여파가 결정적이었다. 전희철 감독과 김기만, 이현준, 한상민 코치 등 코칭스태프 전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LG와 경기에서도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12명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고 9명만으로 경기에 나섰다. 설상가상 부상 중인 자밀 워니의 몫까지 해야 하는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마저 1쿼터에 3반칙에 걸려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SK는 송창무 등 벤치 멤버들의 투혼으로 전반까지는 35-36으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LG는 3쿼터에만 10점을 넣은 이재도와 골밑 우위를 점한 아셈 마레이 등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62-53, 9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4쿼터 초반 LG가 이관희의 3점포로 67-54, 13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SK도 다시 추격을 했다. 안영준의 3점포와 최준용,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으로 60-67까지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1분 39초 전에는 배병준의 3점포로 76-73, 3점 차까지 따라붙어 우승 축포를 기대했지만 종료 25초 전 최준용의 골밑슛이 빗나가면서 역전 꿈을 접어야 했다.
이재도(26점)와 이관희(14점)의 활약을 앞세워 22승 27패가 된 7위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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