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유앤미 블루 출신... 60여편 영화음악 남겨

영화음악감독 방준석.
1,000만 영화 ‘베테랑’(2015)과 ‘신과 함께’ 시리즈 등 60여 편의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국내 모던록의 선구자 방준석 음악감독 겸 가수가 숙환으로 26일 오전 7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고인은 1970년생으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94년 이승열과 그룹 유앤미 블루를 결성해 음반 ‘노싱스 굿 이너프(Nothing’s Good Enough)’를 내며 국내 활동을 시작했다. 유앤미 블루는 모던록을 국내에 본격 소개하며 대중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영화음악에서 재능을 더 많이 발휘했다. ‘텔 미 썸딩’(1999)으로 영화음악에 입문한 후 '공동경비구역: JSA'(2000) 등의 음악을 담당하며 2000년대 한국 영화 르네상스를 함께했다. 스릴러와 시대극, 멜로, 독립영화 등 장르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활동하며 다양한 영화음악을 선보였다.
이준익, 류승완 감독과 짝패를 이뤄 선보인 음악들이 특히 화제가 됐다. 이 감독의 ’라디오스타’(2006)에서 배우 박중훈이 부르는 ‘비와 당신’은 고인이 작사·작곡한 노래다. 이 감독과는 ‘님은 먼곳에’(2008), ‘소원’(2013), ‘사도’(2015), ‘박열’(2017), ‘변산’(2018), ‘자산어보’(2021)를 함께하기도 했다. 류 감독과는 ‘주먹이 운다’(2005)와 ‘짝패’(2006), ‘베테랑’, ‘모가디슈’(2021)를 협업했다. 1, 2편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해 눈길을 끌었던 ‘신과 함께: 죄와 벌’(2017)과 ‘신과 함께: 인과 연’(2018)의 선율 역시 고인의 손을 거쳐 대중과 만났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8일 오후 3시 30분. (02)3410-6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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