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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진하, 불법촬영 및 성희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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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진하, 불법촬영 및 성희롱 의혹

입력
2022.03.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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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 과거 블로그에 여성 노인 사진 올려
일부는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한 정황도
"욕정 억제 힘들어" 곳곳에 성희롱 발언

재일조선인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루는 애플티비 플러스 드라마 '파친코'의 한국계 미국배우 진하(왼쪽)과 진하 블로그에 게재된 할머니 사진. 연합뉴스·블로그 캡쳐

재일조선인 4대에 걸친 이야기를 다루는 애플티비 플러스 드라마 '파친코'의 한국계 미국배우 진하(왼쪽)과 진하 블로그에 게재된 할머니 사진. 연합뉴스·블로그 캡쳐

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마 '파친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진하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리고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불법 촬영 의혹이 제기된 사진은 내려갔지만 진하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진하가 2010년 7월부터 2011년 9월까지 개인 블로그에 국내 지하철과 버스 등에서 불법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노인 여성들의 사진을 90여장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진하는 이 사진들을 "한국의 매혹적인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만든 시리즈 '만개한 꽃'(Flowers In Bloom)"이라고 칭했지만, 일부 게시물에 당사자 동의 없이 사진 촬영이 이뤄졌다고 볼 만한 발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하는 성희롱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지하철에 앉아 있는 할머니를 촬영한 뒤 "이제 우리는 그녀의 오른쪽 젖꼭지를 바로 쳐다볼 핑계가 생겼다"(Now we have an excuse to stare directly at her right nipple)는 설명을 달았다. 의자에 옆으로 누워있는 또 다른 할머니의 사진에는 "이런 도발적인 모델과 함께 일하며 욕정을 억제하기 힘들었다"(Working with such a provocative model, I found it hard to keep myself and my concupiscence under control)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들은 10년 넘게 공개돼 있었고 의혹이 제기된 뒤에 삭제됐다. 하지만 진하는 아직 공식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애플티비 플러스 '파친코'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진하는 '파친코'에서 배우 윤여정이 연기한 선자의 손자 솔로몬 역으로 출연했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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