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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남은 티켓은 2장뿐... 오리온·가스공사·LG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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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남은 티켓은 2장뿐... 오리온·가스공사·LG 각축전

입력
2022.03.26 05: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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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복귀 오리온, 굳히기 자신감
가스공사, 코로나 여파 딛고 5연승
수비 살아난 LG... 치열 경쟁 예고

창원 LG 이관희가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창원 LG 이관희가 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남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 2장을 놓고 고양 오리온, 대구 한국가스공사, 창원 LG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어느 팀도 봄 농구 합류를 장담할 수 없어, 다음달 5일 정규리그 종료 때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5일 현재 KBL 리그에서 1위 서울 SK부터 4위 울산 현대모비스까지 PO진출 안정권으로 분류된다. 현대모비스(29승 22패)는 5위에 4경기차로 앞서 있어, 남은 3경기와 상관없이 PO 진출이 가능하다.

PO진출 기준인 6강에 합류하기 위한 남은 2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5위 오리온, 6위 한국가스공사, 7위 LG로 형성돼 있는데, 5위와 7위간 승차가 3경기에 불과하다. 오리온(4경기)을 제외한 2팀은 6경기를 남겨놓아, 자칫 연패에 빠지면 순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원주 DB의 경우 5라운드에서 조직력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탔지만, 2일 시작된 6라운드에서 최근 4연패하며 6위에서 8위로 추락해 사실상 PO 진출에 실패했다.

이 3팀은 특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오리온은 최근 DB를 상대로 2연승을 한 데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 23일 부상에서 복귀하며 6강 굳히기에 들어간 상태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식스맨들이 분전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됐고, 이승현이 돌아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이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검지를 보이며 작전을 알리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두경민이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전에서 검지를 보이며 작전을 알리고 있다. KBL 제공

한국가스공사는 선수단 집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여파를 극복하며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앤드류 니콜슨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24일 이대헌과 두경민이 팀에 복귀해 상승세를 탄 모양새다.

LG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막판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수비 조직력이 살아난 데다, 이재도, 이관희 등 주축 선수들이 코로나19 후유증을 극복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23일에도 만만치 않은 4위 팀 현대모비스를 65점으로 묶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남은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LG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 의견이다. 이상윤 SPOTV 해설위원은 “SK나 KT가 정규리그 최종 1, 2위를 확정한 뒤에는 주전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식스맨 위주로 남은 경기를 벌일 전망”이라며 “LG는 경쟁 팀들과 다르게 순위가 확정되지 않은 1, 2위 팀과 26, 27일 연속해서 경기를 벌어야 하는 부담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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