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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체계적 관리 위한 계획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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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체계적 관리 위한 계획수립

입력
2022.03.2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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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2026년까지 5개년 계획 수립

2019년 초 개방된 '걷고 싶은 광릉숲 길’ 중에 전나무 복원 숲길. 국립수목원 제공

2019년 초 개방된 '걷고 싶은 광릉숲 길’ 중에 전나무 복원 숲길. 국립수목원 제공

경기도는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 마련을 위한 5개년 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관리계획은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의 권고사항인 ’지방정부간 협력 증진 및 생물권보전지역 활성화‘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한 것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된 연구용역을 통해 이번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인간과 생물권이 조화를 이룬 지속 가능한 발전모델을 목표로 △자연자원 보전 △자연자원 활용 및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 운영 및 관리 △교육·홍보 및 주민역량 강화 등 5대 전략을 담고 있다.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멸종 위기종 복원, 주민활동가 양성 등 19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멸종 위기종(장수하늘소, 광릉요강꽃 등) 복원과 외래 생물종 퇴치, 둘레길 탐방로 정비, 주차장 신설 및 환경개선, 차 없는 거리조성, 야생화 재배 기술 지원, 주민 공동체 지원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주민 활동가 양성 및 역량강화 교육프로그램은 국립수목원과 함께 진행하며 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도 개설할 계획이다. 지자체간 협력과 국내외 생물권 보전지역 네트워크 활동 등 생물권보전지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거버넌스 구성에도 나선다.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은 2010년 제22차 유네스코 MAB 총회에서 생물권보전 지역으로 지정됐다. 남양주시와 의정부시, 포천시 등에 걸쳐 있어 면적만 2만4,465ha에 이른다.

이후 지난해 9월 제33차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 회의에서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정기보고서’가 채택되며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국제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도도 지난해 9월 ‘경기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전면 개정해 도내 생물권보전지역의 통합 관리 체계 구축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성규 경기도 산림과장은 “이번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체계 수립을 계기로 광릉숲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전하고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쓸 것”이라며 “계획이 체졔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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