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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열흘간 클래식 음악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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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서 열흘간 클래식 음악 축제 개막

입력
2022.03.2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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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돌 맞은 '통영국제음악제' 내달 3일까지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 등 연주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통영국제음악당의 외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통영국제음악당의 외관.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한국 대표 음악제로 자리잡은 통영국제음악제가 25일 개막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음악제는 신임 음악감독으로 작곡가 진은숙을 선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개막 공연은 핀란드 여성 지휘자 달리아 스타솁스카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세계적 첼리스트이자 올해 음악제 레지던스 아티스트(상주음악가)인 트룰스 뫼르크가 협연한다.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과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이 연주되며, 미국 현대음악 작곡가 앤드루 노먼의 관현악곡 '플레이: 레벨 1'이 아시아 초연된다. 이 곡은 2016년에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 수상작이다. 뫼르크는 이번 음악제 기간에 첼로 독주회(29일) 등으로도 관객과 만난다.

이번 음악제 기간 동안 노먼의 작품 다수가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연주될 계획이다. 폐막공연에서는 마르쿠스 슈텐츠 지휘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앤드루 노먼의 2008년 작품 '풀려나다'를 연주한다. 4월 1일에는 앤드루 노먼 '소용돌이'를 선보인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폐막 공연 포스터.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폐막 공연 포스터. 통영국제음악재단 제공

체코 출신의 스타 메조소프라노 막달레나 코제나는 29일 독일, 체코, 러시아, 헝가리 등 다양한 나라의 노래를 부르는 리사이틀 무대를 갖는다. 또 소프라노 율리야 레즈네바가 협연하는 라 보체 스트루멘탈레의 바로크 음악 공연(30일)도 준비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원, 동문, 재학생으로 구성된 체임버 앙상블인 K'ARTS 신포니에타와 트룰스 뫼르크의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을 들을 수 있는 공연도 27일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 리사이틀(28일) △통영이 낳은 음악가 윤이상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하는 KBS교향악단 공연(31일) △정상급 오페라 가수인 베이스 연광철 리사이틀(4월 2일) 등이 예정돼 있다.

진은숙 감독은 이번 음악제 주제인 '다양성 속의 비전'의 의미를 "물리적, 문화적, 사회적, 종교적, 정치적 차이 등에 대한 단순한 관용을 넘어 차이가 더 깊은 소통을 가능케 한다는 인식이 포용적 통일성의 바탕"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음악과 연주자들이 무대에 서는 것은 물론 영화 상영 등 음악을 바탕으로 한 다른 문화행사들도 준비했다. 이 음악제는 내달 3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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