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스퀘어 대표, 주주서한 발송
반도체·미래플랫폼 투자 강조
"주주가치 최우선…ESG 경영 강화"
박정호 SK스퀘어 대표가 28일 열릴 첫 주주총회를 앞두고 '반도체'와 '미래 플랫폼' 투자를 핵심 경영비전으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또 주주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환경·사회·경영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4일 주주서신을 통해 "2022년 단 하나의 목표는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투자전문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SK스퀘어가 주목하는 투자 영역은 반도체 밸류체인과 미래 플랫폼"이라며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적극적 기업 투자를 통한 기회 창출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SK그룹 내 투자전문 회사다.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등 유망기업에 총 1,303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올해는 투자회사로서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정보기술통신(ICT)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고, 원스토어 등 자회사 기업공개(IPO)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 23일에는 자체 암호화폐 발행 계획도 밝히며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목표도 제시했다.
박 대표는 "IPO의 채비를 마친 회사들은 올해 안에 상장을 통해 가치를 증명해낼 것"이라며 "공모 자금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투명한 거버넌스와 투자 원칙으로 투자전문회사에 적합한 ESG 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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