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24일 주주총회
장남·장녀, 지주사 사내이사서 물러나
한미약품, 권세창·우종수 공동대표 유지

2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그룹 본사에서 한미약품의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가 창업자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부인 송영숙 대표이사 회장의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 공동대표였던 고 임 회장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한미약품그룹은 24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한미약품 제12기 정기주주총회와 한미사이언스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임 사장의 재선임 안건을 상정하지 않으면서 송 회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확정했다. 지난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던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도 자진 사임했다.
사내이사 수를 줄이면서 송 회장의 직위를 유지해 책임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취지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세 자녀인 임종윤·주현·종훈 사장은 한미약품 사장직을 그대로 유지하며 업무를 이어간다.
한미약품 주총에서는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통과됐다. 이어 진행된 이사회에서도 우 대표이사의 연임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은 우 대표와 권세창 대표이사의 공동대표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9,502억 원과 영업이익 589억 원, 순이익 429억 원 등 경영실적을 보고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2,032억 원과 영업이익 1,254억 원, 순이익 815억 원 등을 경영실적으로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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