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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저작권 수익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뮤직카우, 미국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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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저작권 수익에 투자하는 스타트업 뮤직카우, 미국 시장 공략

입력
2022.03.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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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저작권 수익에 투자할 수 있도록 조각투자 상품 거래소를 만든 신생기업(스타트업) 뮤직카우는 최근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연내 세계 1위 음악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뮤직카우의 미국 법인 설립에 60억 원 규모의 종자돈을 투자했다.

뮤직카우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음악 사업을 위한 펀드는 있지만 누구나 손쉽게 음악 저작권 수익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없다. 따라서 뮤직카우가 미국에 상륙하면 현지에서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셈이다.

미국에서 시작하는 서비스는 한국과 동일한 형태이지만 한국과 별개의 독립된 서비스로 운영된다. 즉 국내와 미국 서비스가 연동돼 있지 않아 국내에서 미국 뮤직카우를 이용하거나 미국에서 거꾸로 국내 음원에 투자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한지은 인턴기자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 한지은 인턴기자

따라서 이 업체는 미국 서비스를 현지인들이 팝 등 미국 음악에 투자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K팝 음원을 별도 계약해 제공할 방침이다. 정현경 뮤직카우 대표는 "미국에서 서비스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미국 진출이 뮤직카우가 꿈꿔 온 음악 생태계 확장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년 설립된 뮤직카우는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을 조각투자 상품으로 만들어 자체 거래 서비스에서 사고 팔 수 있도록 했다. 작곡가들이 갖고 있는 저작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투자해 배당을 받는 식이다. 현재 뮤직카우에서 거래할 수 있는 곡은 비투비, 아이유 등 K팝부터 트로트 등 1만여 곡에 이른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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