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인수위 업무보고 퇴짜 맞은 박범계 "드릴 말씀 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인수위 업무보고 퇴짜 맞은 박범계 "드릴 말씀 없다"

입력
2022.03.24 10:55
수정
2022.03.24 11:24
0 0

윤석열 공약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에 이견
박 장관 "민주적 통제 원리상 필요" 반대 표명
인수위 "장관 무례" 당일 법무부 업무보고 무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6일 경기 과천시 정부종합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6일 경기 과천시 정부종합과천청사 내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예정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가 취소된 것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공약과 관련해서도 "(대검찰청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서 '인수위 업무보고 관련 법무부와 대검의 입장차가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크게 다르다고 생각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자체 예산편성권' '직접수사 관련 책임수사체제' '대검과의 업무보고 조율 여부' 등의 질문엔 "드릴 말씀이 없다, 질문만 듣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장관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윤 당선인의 '장관 수사지휘권 폐지' 공약에 대해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책임행정 원리에 입각해 여전히 필요하다"며 반대해왔다. 그는 '검찰 자체 예산편성권 부여' 공약에도 특수활동비 등 집행의 투명성 문제를 거론하며 "입법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반면 대검은 인수위 업무보고를 앞두고 윤 당선인 공약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법무부에 전달하는 등 박 장관과 이견을 보였다.

인수위는 정무사법행정분과 업무보고가 예정된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40여일 후 정권교체로 퇴임할 장관이 부처 업무보고를 하루 앞두고 정면으로 반대하는 처사는 무례하고 이해할 수 없다"며 오는 29일까지 법무부 업무보고 일정을 유예한다고 통보했다. 대검 업무보고는 이날 예정대로 이뤄진다.

이유지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