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과거愛 빠지다’ 전시·사진전 개최
경기 고양시는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20일부터 4월 1일까지 고양어린이박물관, 고양꽃전시관 등에서 ‘고양의 과거愛 빠지다’ 전시를 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26일 일산호수공원에서는 시 승격 30주년과 특례시 출범을 축하하는 ‘그해 고양은’ 사진전도 연다. 사진전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경기, 가와지 볍씨 발굴, 일산신도시 개발, 호수공원 개장 등의 사진 여러장이 공개된다.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 스포츠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은 1988년 서울올림픽은 159개국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고양군(고양 특례시)에서도 마라톤, 사이클, 승마 경기가 열렸다.
1990년 9월엔 한강제방이 무너져 고양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일어났다. 이 사건이 있은 뒤 2년만인 1992년 제방과 교통로를 겸비한 자유로가 건설됐다. 자유로는 한강을 따라 남북으로 이어지는 자유와 평화의 상징으로 꼽힌다.
일산 신도시 건설에 앞서 1991년 대화동 가와지마을 등의 발굴조사에서는 한반도 선사시대 문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신석기시대 볍씨, 청동기시대 볍씨, 화살촉, 가락바퀴 등 생활도구가 출토됐다.
고양군은 1992년 2월 1일 시로 승격하면서 현 청사를 개청했다. 고양군 당시 인구는 지금의 4분의 1수준인 25만 7,834명이다.
그해 일산신도시 입주도 본격화됐다. 정부가 서울의 주택안정을 위해 1989년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개발 계획안을 내놓은 지 3년만이다. 일산신도시는 아파트 약 7만5,000가구가 지어져 약 30만 명이 입주했다.
일산신도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산호수공원도 조성돼 1996년 5월 개장했다. 시는 지역 특산품인 장미와 선인장 등을 재배하는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호수공원에서 1997년부터 고양꽃박람회를 국제행사로 개최했다. 하루 17만2,000여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3호선 일산선(지축~대화구간)은 1996년 1월 30일 개통됐다.
고양시는 올해 1월 13일 인구 107만명의 특례시로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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