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상익 함평군수의 '양복 뇌물수수 혐의' 사건 증거 보강을 위해 함평군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23일 함평군과 경찰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1대는 전날 함평군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해, 전임 비서실장이 사용하던 사무용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 1월 이 군수와 건설업자 A씨를 각각 뇌물수수,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 군수는 2020년 A씨가 총 1,000만 원 상당의 맞춤 양복 5벌 대금을 양복점에 대납하는 방식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청탁한 혐의다.
이 군수는 "양복점 측이 계속 계좌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나중에서야 건설업자가 돈을 낸 것을 알고 전액 결제했다"며 뇌물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 비서실장의 업무 기록 등을 확보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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