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궁류면에 메탄가스 최소화 벼 재배방법 도입
2024년까지 3개 시범단지 조성 운영

게티이미지뱅크
경남도는 농업생산과정 중 논벼에서 생성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저탄소 벼 시범 생산단지를 본격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모든 산업분야가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며, 특히 농업분야는 온실가스 배출량 2,000만 톤 중 논벼에서 30% 가량인 600만 톤이 해마다 발생하고 있어 우선적으로 감축을 추진해야 하는 실정이다.
저탄소 벼 시범 생산단지는 모잔들영농조합법인 회원 113농가, 100㏊를 의령군 궁류면 일대에 조성하며, 단지 내 기술지원과 교육컨설팅은 경남도와 의령군 경상국립대가 함께 지원한다.
기존 벼 재배방법은 물을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7월 초중순쯤 2주 이내 물떼기(중간낙수)를 하고 7월 중하순부터 벼가 익는 시기까지는 물을 깊이 대(5~7cm) 재배한다. 이 방법은 메탄 생성균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온실가스인 메탄가스가 많이 발생한다.
이번에 조성하는 시범단지는 중간물떼기를 2주 이상 실시해 충분히 논을 말리고 이후 벼알이 익는 시기까지 2~3cm 얕게 물을 대고 말리는 것을 반복한다. 토양이 건조해지면 산소가 풍부해져 메탄 생성균의 활동을 억제해 메탄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특히 100ha 단지 내에는 시험포장을 6곳 운영하며 저탄소 재배 물관리를 통한 벼 미질, 수량 등을 분석하여 메탄가스 발생량, 미질과 품질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밝혀앞으로 국가 메탄지수개발과 농가 보급확대 시 적용한다.
또 물꼬, 균평기, 수위측정기, 논두렁 조성기, 저탄소 배출 비료 등 농가들이 저탄소 벼 생산을 보다 쉽게 할수 있도록 농자재와 장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도내 전 논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저탄소 농업 기술 확산을 위해 시·군별 교육홍보를 지원해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소득증대를 함께 이룰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저탄소 농법으로 재배한 벼는 기존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친환경인증을 받으면 저탄소 농산물로도 인증을 받아 판로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는 2024년까지 3년간 3개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논벼를 시작으로 농업분야 전반에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 만큼 농가에서도 적극 감축 재배법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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