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첫 주총 내부적으로만 진행
주총장 찾은 일부 소액주주 발길 돌리기도
LG에너지솔루션은 2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첫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LG대표이사(부회장)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창실 재무총괄책임자(CFO)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LG전자 CEO를 지냈고, 지난해부터 현재까지는 ㈜LG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 경영에 관여하되, 이사진 중 회사 업무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를 말한다. 2019년부터 약 1년간 LG화학 전지본부에서 경영관리총괄을 맡았던 이 CFO는 2020년에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권봉석 LG 각자대표이사 겸 COO(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관련 주주총회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LG 각자대표이사에 내정됐고 올해 1월 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 이날 주총에서 2021년 감사보고 및 외부감사인 선임 보고와 영업보고, 주요주주 등 이해관계자와의 거래 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등을 보고했다.
역대급 공모주로 코스피에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의 첫 결산 주주총회에선 웃지 못할 해프닝도 벌어졌다. 통상 주주총회는 직전 연도를 기준으로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주주총회도 지난해 12월 31일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내부적으로만 진행했다. 올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식을 매수한 소액주주는 주주총회 참석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이날 주총이 열린 서울 여의도 파크원 LG엔솔 본사 1층 입구에선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는 것으로 오인한 일부 소액 주주들이 주총장을 찾았다가 입장을 제지당하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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