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가맹사업 현황' 발표
배달 가능한 치킨 업종 매출 증가
커피·한식 등은 찬바람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방역조치 강화로 외식업종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은 떨어진 반면, 치킨 가맹점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매출이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배달 접근성 등에 따라 세부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00만 원(5.5%) 감소한 3억1,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외식업종이 9% 감소한 2억8,300만 원을 기록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고, 서비스업종(-2.3%)·도소매업종(-4.1%) 역시 매출이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치킨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억8,5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00만 원(8.4%) 상승했다. 배달 증가가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제과제빵 역시 전년 대비 200만 원(0.5%) 상승한 4억4,200만 원을 기록했고, 피자는 전년과 동일한 2억7,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배달 접근성이 떨어지는 커피·한식은 타격이 컸다. 커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00만 원(15.1%) 감소한 1억9,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커피 가맹점 수가 전년 대비 10.3% 늘어나면서 전체 평균이 감소했다. 한식도 전년 대비 6,500만 원(18.1%) 줄어든 2억9,400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 7,342개 △브랜드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집계됐다.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특히 브랜드 수는 4,124개(5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가맹사업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일시적으로 브랜드 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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