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 춘향제가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린다. 남원시는 제92회 춘향제를 5월 4∼8일 예전처럼 대면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계절독감 수준에 그치는 데다 5월이면 유행의 정점을 완전히 지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까지도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섞어 열기로 했으나 최근 방침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춘향제는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시는 40여 개의 세부 프로그램도 잠정 결정했다.
행사 첫날인 4일 전국춘향선발대회와 춘향제향을 광한루원 완월정 무대와 예촌 마당 등에서 열고, 어린이날인 5일에는 각종 어린이 문화행사와 공연 등을 진행한다. 또 6일에는 농악한마당, 서예 퍼포먼스, 공연 '스트릿 춘향·몽룡파이터'를 개최하고, 7일에는 국내 최고의 국악 행사인 춘향국악대전이 관객을 찾아간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통 생활을 재현하는 공연인 '연희마당',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인 '오감퍼포먼스', 다양한 장르의 길거리 공연인 '예루원 버스킹', 전통 서당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서당을 품다', 한복 체험행사인 '한복, 일상을 물들다' 등이 매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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