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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차세대 반도체 각광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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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차세대 반도체 각광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육성 박차

입력
2022.03.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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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업·대학·연구기관 등과
구미 포항 대구 삼각벨트 구축
"4차산업혁명 기후위기 등 급변…
WBG산업 육성해 선제적 대응"

경북도가 추진 중인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산업 삼각벨트 구축 개념도.

경북도가 추진 중인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산업 삼각벨트 구축 개념도.


경북도가 차세대 반도체로 각광받고 있는 ‘와이드밴드갭(WBG)’ 반도체를 통해 반도체 부흥을 꾀하고 나섰다. 실리콘반도체보다 뛰어난 물리적 특성 등으로 커넥티드카나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시대의 총아로 주목 받고 있다. 성장 단계로 그 만큼 경북이 진입할 여지가 많다는 평가다.

와이드밴드갭 반도체는 질화갈륨 탄화규소 등 화합물 기반 반도체다. 반도체에서 전자가 모여 있는 공간과 없는 공간 사이 틈이 넓어 기존의 실리콘보다 동작속도와 효율, 작동환경 등이 뛰어나다. 차세대 이동통신, 항공우주, 군수, 차량용 시장 등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ㆍ경북지역 반도체 관련 기업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투자유치와 지원에 나섰다. 반도체 웨이퍼 생산업체인 SK실트론, 전력반도체 전문기업인 KEC, 글로벌 소재부품기업인 LG이노텍, 파워반도체 전문 생산업체인 예스파워테크닉스, 등을 중심으로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육성에 나선 것이다.

대구ㆍ경북엔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포항나노융합기술원, 경북대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 등 화합물반도체 관련 연구기관 중심으로 소재 부품 장비 팹리스 테스트 패키징 관련 선도기업 및 스타트 기업이 다수 집적돼 있다. 또 1970년대부터 삼성반도체의 전신인 한국반도체 구미공장과 한국전자기술연구소의 반도체연구센터 등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와 궤를 같이해왔다.

여기에다 대구ㆍ경북은 미래형 자동차, 로봇, 모바일, 가전, 방산, 신재생에너지 등 수요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 상용화, 산학연관 협력 여건이 우수해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혁신적인 시너지효과 창출이 가능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WBG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소재별 제조 플랫폼 구축 △산학연관 공동 노력으로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WBG반도체 융합연구원 설립으로 산학연 기반 수요형 공동 연구개발 추진 △미래자동차 분야, 5G 통신 분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수요 충족을 위해 기술의 확대 및 아이템 발굴 △화합물반도체 관련 산학연 기초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구미, 포항, 대구를 삼각형으로 잇는 관련 산업 생태계조성 등 5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경북도는 WBG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의K-반도체 전략(수도권, 대기업, 메모리, Si중심)에 WBG반도체 생태계 조성(지방, 중소ㆍ중견기업, 시스템, WBG중심)을 결합한 K-반도체 전략 확장 모델(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대구 부산 등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복안이다.

장상길 경북도 과학산업국장은 “4차 산업혁명, 기후위기 등 급변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WBG반도체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역 반도체 산업 균형발전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관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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