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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노선 잇단 재개…김해공항 '봄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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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노선 잇단 재개…김해공항 '봄바람' 부나

입력
2022.03.21 15:00
수정
2022.03.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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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부산~사이판·괌 노선 주 2회 증편 재개
탑승율도 증편 이전 보다 최대 3배 이상 늘어
제주항공, 진에어도 각각 사이판, 괌 노선 주 2회 재개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부산 김해공항에서 해외로 가는 항공 노선이 다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했던 항공 노선의 재개가 잇따르고 해외 여행객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21일 지역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다음달 30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2회로 증편해 운항을 재개한다. 화요일과 토요일 오전 8시 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 5분 괌에 도착하고, 귀국할 때는 현지에서 오후 3시 5분 출발해 오후 6시 30분 김해공항에 도착한다.

에어부산은 앞서 주 1회 운항하던 부산~사이판 노선을 지난 16일부터 수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 출발할 수 있도록 주 2회로 늘여 운항하고 있다. 기존 주 1회 운항하던 것을 2회로 늘려 3박4일과 4박5일 일정의 여행이 가능해졌다.

늘어난 하늘길에 승객도 증가했다. 주 1회 운항 당시 부산~사이판 노선은 7박8일 일정 밖에 나오지 않아 시간적 부담과 비용이 클 수 밖에 없어 탑승율이 10%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 2회 운항을 시작한 이후인 지난 20일 사이판에서 부산으로 오는 항공편의 탑승율이 38%를 기록, 3배 이상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주 2회(수·일요일) 일정으로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진에어도 다음달 16일부터 부산~괌 노선 주 2회(화·토요일) 운항에 들어간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3월 중단 이후 처음 재개한 것이다.

사이판이나 괌 노선 외의 해외 항공편을 재개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동남아나 일본 노선 등에 대한 운항 허가를 해 줄 것에 대비해 항공 업계는 허가 즉시 운항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정기편 허가 신청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입국할 경우 격리의무 면제를 정부가 결정한 상태에서 접종 증명서와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현지에서도 격리가 면제되는 국가가 늘고 있어 해외 항공 노선 확대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라 신혼여행을 비롯한 골프, 단체 관광 등 해외 여행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해외여행 심리가 완연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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