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공사 계약통계 발표
공공(62조) 5.5%↓, 민간(227조) 15.9%↑
지난해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정부에서 발주하는 공공부문 계약액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그래도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288조9,000억 원으로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국토교통부가 21일 발표한 건설공사 계약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계약액은 81조7,000억 원이다. 2020년 같은 기간(82조4,000억 원)보다 0.8% 떨어졌다.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공부문 공사 계약액이 현저하게 줄며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 공공 계약액은 17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9% 감소했다. 연간 공공 계약액 또한 62조 원으로 2020년(65조6,000억원)에 비해 5.5%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재작년 공공 공사 계약 금액이 워낙 커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올해는 인프라 투자가 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공공과 달리 민간부문은 지난해 4분기 64조 원으로 8.8% 증가했다. 연간 계약액도 22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9%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지난해 4분기 토목과 건축공사 계약액이 줄었지만 연간 총액은 늘었다. 산업설비와 조경을 포함한 토목공사 연간 계약액은 8.6% 증가한 62조7,000억 원, 건축공사는 11.1% 많아진 226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현장 소재지별 건설공사 계약액은 수도권이 40조9,000억 원으로 5.3% 감소했고 비수도권은 40조8,000억 원으로 4.2% 늘었다. 연간 계약액은 수도권 142조4,000억 원, 비수도권 146조5,000억 원으로 각각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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