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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열·수열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비율 4배로 늘린다

입력
2022.03.21 12:30
수정
2022.03.21 14: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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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 21%로
태양광은 신기술·고효율 중심으로 전환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 시설을 보유한 롯데월드타워.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최대 규모의 수열에너지 시설을 보유한 롯데월드타워.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시가 지열과 수열 등을 확대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4배가량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는 21일 “지난해 기준 4.3%에 머물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열과 수열, 소수력, 연료전지, 태양광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균형 있게 보급하겠다”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12.6%, 2030년까지 21.0%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시 건물 3개소와 반포 재건축사업, 신축 공공건물 등에 18MW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지열 공급을 600MW까지 늘릴 예정이다. 올해 환경부 공모사업 선정지와 반포 재건축사업 등에 19MW가 보급되는 수열도 2030년까지 305MW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물재생센터 등 공공시설에 53MW가 보급되는 연료전지도 2030년까지 공공 유휴부지 발굴과 민간 투입으로 600MW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연료전지는 태양광 발전시설의 10% 이하 공간에서 전력과 동시에 열을 생산해 도시형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성이 높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태양광의 경우, 양적 확대에서 벗어나 ‘건물일체형 태양광’ 등 신기술과 고효율 중심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민간 건축물 자재를 ‘건물일체형 태양광’으로 전환하면, 설치비의 최대 80%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8월에는 우수한 태양광 기술을 공공시설물에 우선 적용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 에너지 소비의 67%를 차지하는 화석연료를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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