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세정이 '사내맞선'을 통해 '로코(로맨틱 코미디) 요정'에 등극했다.
김세정은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서 회사 사장과 맞선을 보게 된 직원 신하리 역을 맡았다. 극중 신하리는 신금희라는 가짜 이름으로 정체를 속인 채 이중생활을 하고, 좌충우돌 사건의 중심에서 활약한다. 김세정은 통통 튀는 캐릭터 신하리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로코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어냈다.
만화 같은 드라마의 설정 속 김세정은 자신이 가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반으로 신하리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설레는 로맨스 연기와 망가짐도 불사한 코믹 연기의 균형을 잡은 김세정의 활약은 극의 풍성한 재미를 만들기도 했다.
극 중 신하리는 대타로 나간 맞선을 파투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팜므파탈로 변신한 신하리는 강태무(안효섭) 앞에서 남자들이 싫어할 만한 진상을 떨었다. 섹시하고 요염한 표정을 짓고, 이게 통하지 않자 내적 고민을 하며 당황하는 신하리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돌아이 맞선녀' 신하리에 빙의한 김세정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SNS에서 클립 영상으로 화제를 낳았다.
김세정의 사랑스러움은 '사내맞선'을 가득 채웠다. 가짜 1주년 데이트에서 신하리는 강태무가 준비한 데이트에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시청자들에게 대리 설렘을 안겼다. 정체를 숨기려 곰돌이 옷을 입고 헬멧을 쓴 채 등장하고, 사장이 운전하는 차에 탈 수 없다며 운전대를 잡고, 해고 압박감에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 신하리의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들은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김세정 본연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에 더해진 연기가 신하리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두 배로 만들었다.
망가짐을 불사한 김세정의 코믹 연기는 '사내맞선'의 웃음 명장면들을 생성했다.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맨발의 질주를 하고, 야구공에 맞아 눈이 퍼렇게 멍드는 등 온갖 수난을 겪는 신하리를 김세정은 유쾌하게 그려냈다. 그뿐만 아니라 술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만취했지만, 그마저도 사랑스럽게 연기하는 김세정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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