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2년 대한민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가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 에너지 사업의 핵심거점으로 올해 가동 60주년을 맞은 울산 공장단지(CLX)를 방문해 “석유 중심의 에너지 네트워크를 잘 구축한 울산 CLX는 계속해서 대한민국의 에너지 심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의 울산 CLX를 방문해 구성원 1,100여 명과 온라인 소통 자리를 갖고 “에너지는 석유 중심에서 탈탄소, 전기 형태로 바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62년 대한민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가동을 시작한 울산 CLX는 올해 60주년을 맞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울산 CLX는 이산화탄소 포집ㆍ저장(CCS)과 수소 등 새로운 친환경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지난 60년간 에너지 사업을 벌여온 울산 CLX가 탈탄소 시대에도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 회장은 구성원 앞에서 정유ㆍ석유화학과 같은 탄소 비즈니스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SK는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경영 아래 에너지와 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지도를 고민하고 있다”며 “탄소를 가장 잘 아는 울산 CLX 인재들이 두뇌 활용을 통해 솔루션을 만들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라는 구성원의 질문에는 “IMF 사태 여파로 그룹이 위기에 처한 1998년 회장으로 취임해 위기를 극복하는데 꼬박 10년이 걸렸다”며 “10년 만에 주어진 숙제를 해결한 2008년 회장 취임 10주년 기념식을 이곳 울산 CLX에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해부터 글로벌 확장과 ESG, 파이낸셜스토리, 그린 등과 함께 행복을 이야기하게 된 내 인생의 분수령 같은 해였다”고 회고했다.
한편 최 회장은 구성원들과 대화를 마무리하면서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울산 CLX 내에 구성원의 행복과 복지를 위한 새로운 행복 커뮤니티 센터 건설을 결정했다”며 “이 공간을 채우는 건 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이며, 연장선상에서 구성원은 물론 지역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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