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성 재검토 완료 후 설계 착수
3,000여억 원을 투입하는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군산시에 따르면 현재 토지보상 협의와 도시계획 심의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이달 기획재정부가 적정성 재검토를 마무리하면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쯤 시공사를 선정한 후 연말에 착공할 방침이다.
군산시 사정동 일원에 들어설 군산전북대병원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10만9,000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0층, 500병상의 상급종합병원 규모로 건립된다. 당초 1,89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으나, 감염병 등 의료 환경 급변화에 따른 추가시설 반영과 건설단가 인상 등으로 사업비가 3,027억 원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현재 기재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적정성 재검토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정되는 대로 곧바로 기본설계·실시 설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산전북대병원이 개원하면 초기에는 심뇌혈관센터와 소화기센터, 응급의료센터, 스마트헬스케어센터 등 군산의 중장년층 시민들을 위한 특성화센터 역할을 한다. 이후 진료과를 더 확대하고 병원 공간을 더 고도화해 미래형 스마트 의료병원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전북대병원이 들어서면 급성기질환진료(지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와 질환별 특화전문진료를 통해 군산은 물론 충남 서남부권 지역의 열악한 의료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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