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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너지로 바이러스 잡는다"…전북대 연구팀, 감기환자로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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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너지로 바이러스 잡는다"…전북대 연구팀, 감기환자로 임상시험

입력
2022.03.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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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정 전북대 의대 교수

정환정 전북대 의대 교수


전북대학교는 정환정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집적 광에너지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기기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감기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처음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팀은 지난해 특정한 파장의 광에너지를 호흡기 환자의 코와 목에 쏴 바이러스를 없애거나 억제하는 치료기 '바이 바이(Bye-Vi)'를 최초로 개발해 화제가 됐다.

연구 결과 이 치료기로 빛에너지를 30분간 두 차례 바이러스 숙주세포에 조사하면 바이러스의 80% 이상이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이 기술과 기기를 적용해 임상시험을 하려 했지만 관계 법령에 가로막혀 감기환자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홍용태 전북대 의대 교수

홍용태 전북대 의대 교수


연구팀은 감기환자에 대한 임상 시험 후 오미크론 환자에게 치료기를 적용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조기 치료와 전염력 억제를 위한 연구도 이어갈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전북대병원 이비인후과 홍용태 교수가 맡아 진행한다. 임상시험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북대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감기환자 대사의 1차 임상시험은 숫자가 적기 때문에 많은 시간간이 걸리지 않는다"며 "이 치료기기가 감기뿐 아니라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 델타크론 등의 변이 바이러스에서 효과를 발휘한다면 어려움을 겪는 의료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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