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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화이자 '먹는 코로나19치료제' 복제약 생산…흡입형 개발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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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화이자 '먹는 코로나19치료제' 복제약 생산…흡입형 개발도 속도

입력
2022.03.18 13:25
수정
2022.03.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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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머크·화이자 등 2종 제네릭 생산
흡입형 치료제 개발까지 '투트랙' 전략 박차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공장에서 임상시험용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생산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인천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 공장에서 임상시험용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생산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미국 화이자의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복제의약품(제네릭) 생산과 관련된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지난 1월 계약한 미국 머크(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포함해 총 2종의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은 유럽연합(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에서 세계 12개국 총 35개 기업을 선정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한 비독점 라이선스 부여에 따른 결과다. 국내에선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 2개사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셀트리온은 완제의약품 생산을, 동방에프티엘은 원료의약품 생산을 맡는다.

셀트리온의 경우 완제품 개발과 생산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이 진행하고 셀트리온은 해외 공급을 진행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내부적으로 개발 계획 수립을 이미 마친 상태로 향후 셀트리온제약의 청주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자체 연구 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저소득국가에 제네릭 의약품을 생산 및 공급하면서 자체 치료제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개발·공급 전략으로 코로나19가 토착화될 미래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흡입형 치료제는 지난달 호주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고 보스니아,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에 임상 3상 시험계획 제출을 마쳤다. 흡입형 치료제에 들어가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T-P63은 개발 과정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주요 변이에 중화능을 보였고, 최근 셀트리온이 자체 실시한 오미크론 변이 대응 시험에서도 중화능을 확인해 기대감도 모으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범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 확대에 대한 노력에 동참하면서 개발 중인 흡입형 칵테일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 최단기간 중간 결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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