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경기에서 전반 16분만에 교체됐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의 황희찬(26)이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해 소속팀 경기 출전은 물론 국가대표팀 합류도 예정대로 할 수 있게 됐다.
영국 매체 버밍엄메일은 18일(한국시간) 브루누 라즈 울버햄튼 감독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하면서 "(발을 다친 공격수) 페드루 네투는 뛸 수 없지만, 황희찬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19일 리즈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황희찬은 지난 13일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치른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울버햄튼 1-0 승)에 선발 출전했다가 부상으로 전반 16분 만에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됐다. 전반 9분 패스를 받다가 에버턴 도니 판더비크의 무릎에 왼쪽 엉덩이 부위를 가격당한 황희찬은 응급조치를 받은 뒤 다시 투입됐으나 결국 벤치를 향해 스스로 교체해달라는 사인을 보낸 뒤 물러났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지난달 초까지 정규리그 5경기 연속 결장한 바 있다. 이후 아스널전(울버햄튼 2-1 패)에서 득점하고 왓퍼드(울버햄튼 4-0 승)를 상대로 도움을 하나 올리는 등 경기력을 끌어올리던 중 다시 다쳐 우려를 샀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 큰 시름을 덜었다. 울버햄튼은 리즈전을 앞두고 경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 표지에 황희찬을 내세워 그의 경기 출전을 예고했다. 만화책 형식의 표지에는 황희찬의 경기 모습 등이 담겼다.
황희찬의 빠른 회복은 '벤투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파울루 벤투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 10차전을 앞두고 지난 14일 25명의 대표 명단을 발표하면서 황희찬도 포함했다.
우리나라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4일 이란과 홈 경기에 이어 29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경기로 카타르 월드컵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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