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득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와 함께 월드 투어 대단원의 시작을 예고한 이들의 글로벌 행보가 또 한 번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이 모인다.
스트레이 키즈는 18일 오전 새 미니앨범 '오디너리(ODDINARY)' 발매 기념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디너리'는 스트레이 키즈가 약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미니앨범으로 'Odd'(이상한)와 'Ordinary'(평범한)라는 상반된 뜻을 가진 두 단어를 합성한 독특한 앨범명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번 앨범을 통해 '평범한 우리들도 모두 이상한 면을 가지고 있다. 즉 이상한 것이 곧 평범한 것'이라는 '비정상'들의 당당한 메시지를 전한다.
온라인 쇼케이스, 초반 먹통 아쉬움
이날 스트레이 키즈의 온라인 간담회는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됐다. 하지만 첫 인사 후 시작된 뮤직비디오 시사에서 스트리밍이 갑작스럽게 중단되며 혼선을 빚었다. JYP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아직 발매 전인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 뮤직비디오를 송출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류였다.
이로 인해 온라인 간담회 스트리밍에서는 스트레이 키즈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제대로 공개되지 못했다. 시사가 중단된 해당 뮤직비디오는 쇼케이스 이후 각 매체에 개별적으로 전달됐지만, 처음으로 매체들에게 스트레이 키즈의 새 타이틀 곡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일어난 예기치 않은 사태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스트리밍 중단 이후 간담회를 재개하는 과정에서도 매끄럽지 않은 진행으로 일대 혼선이 빚어져 아쉬움을 자아냈다.
"선주문 130만 장, 얼떨떨"
데뷔 이후 계단식 성장을 이어온 스트레이 키즈는 전작인 정규 2집 '노이지(NOEASY)'로 JYP 최초 밀리언셀링 아티스트에 등극하는 등 호성적을 기록하며 입지를 굳혔다. 이에 힘입어 스트레이 키즈는 '오디너리' 발매 전 130만 장에 달하는 선주문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대해 멤버들은 "많이 얼떨떨하기도 하고 얼마나 큰 숫자인지 실감도 잘 안났다. 이렇게 항상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방찬은 '노이지'의 밀리언셀러 등극에 대해 "성적보다는 주변의 칭찬에 더 많은 힘을 받는 것 같다. 하루 빨리 팬 분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직접 전해 듣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매 앨범 부담 있지만"
새 타이틀 곡 '매니악(MANIAC)은 팀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의 방찬 창빈 한과 작가 베르사최(VERSACHOI)가 의기투합해 만든 곡이다. 이들은 그간 이어온 콘셉트인 '마라맛 음악'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강렬한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를 내세웠다.
'세상이 정한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숨겨져 있던 진짜 자기 자신을 드러내라'는 메시지에 대해 한은 "사람들은 누구나 내면에는 남들과는 다르고 특이한 고유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니악'은 그러한 생각에서 출발한 곡"고 설명했다.
또 방찬은 "이번에는 폭발적인 에너지에 더해 여유롭고 절제된 매력을 더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특이함이 곧 특별함이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고, 아이엔은 "후렴구에 나오는 파트와 포인트 안무가 이번 퍼포먼스의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 달라"고 덧붙였다.
쓰리라차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멤버 전원이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 작업에 나섰다. 멤버들은 "이번 곡을 작업하면서 저희다운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저희 스스로도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을 한다는 것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매 앨범마다 부담감을 갖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부담은 어쩌면 당연하고도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책임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스트레이 키즈가 스트레이 키즈 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과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아이엔은 "'정말 이상하고 정말 특이한 친구들이지만 정말 멋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고 창빈은 "새 앨범을 통해서 '스트레이 키즈가 스트레이 키즈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동안 저희만의 독특한 색깔을 보여드려왔다고 생각하는데, 저희의 색깔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던 것 같다. 이번에도 저희만의 색깔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방찬은 "사실 많은 목표가 있지만 K팝 4세대 선두주자라는 타이틀도 너무 멋있는 것 같다. 이 수식어를 앞으로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앨범 '오디너리'는 이날 오후 1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들은 이번 앨범 발매에 이어 다음 달부터 월드 투어 '스트레이 키즈 두 번째 월드투어 '매니악''(Stray Kids 2nd World Tour 'MANIAC')을 개최한다.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투어는 다음 달 30일과 5월 1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 총 10개 도시에서 15회 규모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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