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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극찬 받은 '파친코', 시대극 이상의 가치 전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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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극찬 받은 '파친코', 시대극 이상의 가치 전한다 [종합]

입력
2022.03.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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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파친코'의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미국 LA에서 프리미어 등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여정 이민호 진하 김민하와 더불어 코고나다 감독 수 휴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로우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애플티비 플러스 제공

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파친코'의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미국 LA에서 프리미어 등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여정 이민호 진하 김민하와 더불어 코고나다 감독 수 휴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로우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애플티비 플러스 제공

'파친코'가 이민자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작품은 단순히 한국과 시대극이라는 배경에 국한되지 않고 현재 수많은 이민자 가족들에게 잔잔한 여운과 감성을 선사할 예정이다.

18일 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파친코'의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미국 LA에서 프리미어 등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여정 이민호 진하 김민하와 더불어 코고나다 감독 수 휴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로우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 '파친코'는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족, 사랑, 승리, 운명, 그리고 극복까지 전 세계가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고국을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다. 1900년대 초 한국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는 강인한 여성 선자(윤여정)의 시선을 통해 그려지며, 1980년대 선자의 손자 솔로몬의 이야기와 교차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수 휴가 '파친코'의 각본을 쓰고 총괄 제작을 맡았다. 코고나다 감독은 하나의 파일럿 에피소드를 포함해 총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으며, 저스틴 전 감독이 다른 4편의 에피소드를 연출, 제작했다.

각본으로 이미 완성된 작품성

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파친코'의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미국 LA에서 프리미어 등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여정 이민호 진하 김민하와 더불어 코고나다 감독 수 휴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로우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애플티비 플러스 제공

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파친코'의 전 세계 공개를 앞두고 미국 LA에서 프리미어 등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윤여정 이민호 진하 김민하와 더불어 코고나다 감독 수 휴 각본 및 총괄 프로듀서 마이클 엘렌버그 총괄 프로듀서 테레사 강 로우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애플티비 플러스 제공

코고나가 담독은 완성도의 공을 각본 덕분이라 했다. 그는 "이미 수 휴의 각본이 완벽하게 완성됐다. 복잡한 연대기를 혁신적으로 풀어냈기에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수 휴 총괄 프로듀서는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오가기 때문에 리서치를 정말 많이 했다. 각본 쓸 때 인물에 크게 몰입해야 했다. 역사가들을 참조하면서 완벽한 각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의 자료가 많지 않아 제작진은 수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작품을 완성시켰다.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펼쳐지는 대서사시를 고증과 감성으로 담아냈기에 전달되는 감정의 폭이 더욱 확장됐다.

현재 많은 이민자 가족들이 생존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는 '파친코'가 한국 역사를 다뤘지만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다. 수 휴는 "역사책처럼 딱딱한 이야기가 아닌 감정을 전하고자 했다. 시청자들이 사랑, 모성애를 느낀다면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의 이야기들이 글로벌 관심을 받은 지 수년이 지났지만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면서 시대극이 아닌 현대처럼 생동감을 주려 했다는 연출진의 의도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테레사 강 로우 총괄 프로듀서는 "이 작품은 여성의 서사이기에 더욱 특별하다. 젊은 여성이 이야기의 핵심에 오른다. 이 작품을 관통하는 보편적 메시지는 모든 가정마다 저마다의 선자가 있다는 점이다"고 짚었다.

윤여정→이민호가 완성한 역사 대서사시

윤여정 이민호가 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에 참석했다. 애플티비 플러스 제공

윤여정 이민호가 애플티비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프레스 컨퍼런스가 온라인 생중계에 참석했다. 애플티비 플러스 제공

앞서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스크린을 장악하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전 세계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으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이는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 부문 수상 기록이다. 윤여정은 극중 노년 시절의 '선자'로 극을 이끈다. 선자의 지나온 삶이 모두 담긴 윤여정의 섬세한 감정 연기이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진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주역들 모두 작품에 대한 완성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윤여정은 "저는 너무 늙어서 외부 반응에 (기분이) 왔다갔다 하지 않는다. 걱정했던 건 시선 교차가 너무 많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화면에 담을지 우려했다. 또 팬데믹 상황에서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는 내가 하는 연기를 보는 걸 싫어한다. 하지만 1회를 보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애정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자이니치(일본에 거주하는 한인)에 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 나 혼자 역사에 대해 많이 배웠다. 한국 관객들도 이를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소회를 토로했다.

이에 코고나가 감독은 "정말 감탄했다. 윤여정의 얼굴을 보면 한국의 역사가 담겨있다. 모든 표정에서 섬세함이 담겨있다. 카메라 앞에서 더 많은 장면을 담고 싶었다"고 그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민호는 드라마 '상속자들' '푸른 바다의 전설' '더킹 : 영원의 군주' 등에 이어 '파친코'를 통해 첫 OTT 진출에 나서게 됐다. 이민호는 극중 젊은 시절 선자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매력적인 인물 한수를 연기한다. 이민호는 "작품으로 인사하는 것은 늘 즐겁고 설레는 일"이라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상영회 직후 외신의 호평에 대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흥행 여부와 다르게 배우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솔로몬 역에 진하, 10대 시절의 선자 역에 김민하, 나오미 역에 안나 사웨이, 젊은 시절의 경희 역에 정은채, 양진 역에 정인지 등이 출연했다.

한편 '파친코'는 오는 25일 애플티비 플러스를 통해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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