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무대에서 통산 74승째를 거두며 올림픽의 악몽을 떨쳤다.
시프린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쿠셰벨에서 열린 2021~22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1분 27초 00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 선수들을 0.1초 차로 제친 시프린은 이번 시즌 5승, 월드컵 통산 74승째를 거뒀다.
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회전 경기 이후 2개월 만에 월드컵 정상에 복귀한 시프린은 현역 알파인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회전 금메달,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는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스키여제'로 군림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몇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지가 관심사였다. 하지만 시프린은 인공눈에 적응하지 못하며 5개 종목에 나섰지만 노메달의 굴욕을 당했다. 주종목인 대회전과 회전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미끄러지며 실격당했고 슈퍼 대회전과 활강에서는 각각 9위와 18위에 머물렀다. 마지막으로 출전한 복합에서도 회전 경기에서 미끄러져 실격을 당했다.
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이번 활강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악몽을 완전히 떨쳐냈다. 이날 우승으로 시프린은 랭킹 포인트 1,345점을 적립하며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 여자부 종합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1,189점의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다.
한편 남자부 활강에서는 시프린의 남자 친구인 알렉산데르 아모트 킬데(노르웨이)가 1분 51초 28로 4위를 기록하며 2021~22시즌 활강 우승을 확정했다. 랭킹 포인트 620점으로 이날 3위에 오른 베아트 포이츠(스위스)의 607점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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