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수지의 열일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그룹 미쓰에이 멤버로 활동하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그는 이제 연기자와 솔로 가수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채 두 가지 분야에서 모두 활약 중이다.
수지는 각종 드라마에서 주연을 꿰차며 배우로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12년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은 그에게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준 작품이다. '건축학개론'에서 이제훈과의 로맨스 호흡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수지는 이후에도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타트업' 등으로 대중에게 짙은 설렘을 선사했다. '배가본드'로는 액션 연기를 선보였고, 재난 영화 '백두산'에서는 임산부 캐릭터를 맡아 주목받았다.
동료 배우들은 수지와 호흡을 맞춘 후 그를 칭찬했다. 하정우는 '백두산'의 언론시사회를 찾았을 때 수지의 연기를 호평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출신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조금 있었던 것도 같은데 그게 처참히 깨졌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배가본드'의 제작발표회에서 수지에 대해 "연기적인 측면도 당연히 좋았고 '이렇게 훌륭한 태도를 갖춘 배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룹 미쓰에이로 연예계에 발을 내디딘 수지는 가수라는 자신의 뿌리도 잊지 않았다. 2017년 JYP엔터테인먼트가 미쓰에이의 해체를 발표한 후에도 '잘자 내 몫까지' '행복해지고 싶어' 등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디지털 싱글 '새틀라이트(Satelite)'를 공개했다. 수지는 이 곡의 작사에 직접 참여해 더욱 주목받았다.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의 OST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수지가 부른 '스타트업' OST '마이 디어 러브(My Dear Love)'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여러 네티즌들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이 곡에 대해 이야기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수지는 '스타트업' 외에도 '드림하이' '구가의 서' '함부로 애틋하게'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의 OST를 발매했다.
수지가 펼쳐온 선한 영향력은 그의 열일 행보에 힘을 더했다. 선행으로 쌓은 호감 이미지는 더욱 많은 팬을 만들었고, 이는 자연스레 수지의 활동에 대한 대중의 집중도를 한층 높였다. 꾸준히 기부를 해온 수지는 최근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 피해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쾌척했다. 2020년에는 수해 피해 이웃 지원을 위해 1억 원을 사용했다. 희망브리지 고액기부클럽인 아너스클럽 가입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렇듯 수지는 배우로도, 가수로도 성공 가도를 달리며 호감 이미지까지 구축했다. 그는 과거 미니 2집 '페이시스 오브 러브(Faces of Lov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욕심이 많은 걸 수도 있는데 (연기와 음악) 두 가지를 다 잘하고 싶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수지가 배우와 가수 사이 그 어딘가에 존재하며 앞으로 펼칠 활약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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