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합작 세계 최장 현수교 개통식 참석
카타르 총리와 면담, 에너지 협력 강화 논의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터키-카타르 순방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3박 5일 일정으로 터키·카타르 2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했다.
김 총리는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레셉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세계 최장 길이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에 참석한다. SK에코플랜트와 DL이앤씨가 터키 기업과 공동으로 건설한 차낙칼레 대교는 총 길이가 3,563m에 이르고, 총 사업비는 31억 유로다. 터키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해 건설한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계획보다 빨리 개통하게 됐다. 김 총리는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 참석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기술력을 홍보하고 대규모 인프라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터키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소화한다.
19, 20일에는 카타르를 찾아 칼리드 빈 칼리파 빈 압둘아지즈 알 싸니 총리와 면담한다. 최근 국제 에너지 수급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카타르와 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삼성물산이 공사 중인 카타르 북부 가스전도 돌아볼 계획이다. 김 총리는 순방을 마치고 오는 21일 귀국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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