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걷기 행사 오는 30일까지
100㎞ 노선... 바다 산 도시 두루 체험
부산에 새로운 명품 도보 여행길이 열린다. 기장 바닷가에서 시작해 송정 해운대 광안리를 거쳐, 영도 다대포 구포 금정산성에 이르는 구간이 완성돼 부산이 '걷기 좋은 도시'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YOLO 갈맷길’ 선포식을 개최해 공식화한다.
부산시는 17일 부산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 야외 특설무대에서 ‘YOLO 갈맷길’ 선포식을 열고 시민참여 걷기행사를 시작했다. 30일까지 2주 동안 전문 길잡이의 안내와 해설을 들으며, 새롭게 선정된 YOLO 갈맷길 10개 코스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선정된 300명이 참여한다.
YOLO 갈맷길은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표현인 ‘You Only Live Once(YOLO)'가 경상도 방언 ‘욜로(이리로, 여기로)’와 발음이 유사한 것에 착안한 중의적 표현이다.
YOLO 갈맷길은 갈맷길 전체 노선(9코스 21구간 278.8km) 중 권역별 안배를 통한 해안코스(7개 노선), 강변코스(1개 노선), 산행코스(2개 노선) 등을 포함한 10개 노선 100km로 이뤄졌다. 2, 3일 정도면 부산 갈맷길 전반을 도보로 두루 체험할 수 있다.
1코스(임랑해수욕장~기장군청 12㎞, 3시간)는 갯마을과 해안 정취를 느낄 수 있고, 2코스(기장군청~송정해수욕장 16㎞, 4시간)는 다양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구간이다. 3코스(구 송정역~미포 5㎞, 1시간 30분)와 4코스(마린시티~광안리 5㎞, 1시간 30분)에서는 해안 열차와 고층 빌딩의 야경 등을 즐길 수 있다.
5코스(이기대~동생말 4.5㎞, 1시간 30분)는 부산의 땅끝, 6코스(영도대교~아미르공원 16㎞, 4시간)는 영도를 돌아보는 구간이다. 7코스(신평~다대포 8㎞, 2시간)는 낙조가 아름답고, 8코스(승학산~구덕산 12㎞, 3시간)는 풍광 좋은 산들이 이어진다. 9코스(삼락생태공원~구포역 10.5㎞, 2시간 30분)에선 꽃들로 어우러진 생태공원을 거닐 수 있고, 10코스(구포역~동문 11㎞, 2시간 30분)에선 고풍스러운 산성 아래에서 전통 막걸리 등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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