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가 유쾌한 웃음 질주를 예고했다. 출연 배우 허성태는 코카인 댄스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17일 영화 '스텔라'의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권수경 감독과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가 참석했다. '스텔라'는 최대 시속 50km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형'으로 298만 관객을 동원한 권수경 감독과 '우리는 형제입니다' '완벽한 타인' 등으로 주목받은 배세영 작가가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 '스텔라'를 위해 의기투합했다. 출연 배우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안길 예정이다.
손호준과 스텔라의 남다른 호흡
손호준은 피도 눈물도 없지만 정은 많아 인생이 꼬여버린 차량 담보 대출 업체 직원 영배 역을 맡았다. 권 감독은 손호준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손호준씨와 미팅이 있었다. 미팅을 하고 영배 캐릭터를 잘 소화할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앞서 손호준씨가 출연했던 작품들을 잘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눈이 부시게'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손호준은 자동차 캐릭터 스텔라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그는 "스텔라와 둘이 찍은 장면이 많다. 걱정을 많이 했다. 말이 없는 자동차와 연기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감을 안겼다"고 털어놨다. "스텔라가 의외로 연기를 잘한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감독이 감탄한 이규형의 코믹 연기
이규형은 영배의 고향 절친 동식으로 분한다. 그는 동식에 대해 "백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배가 맡긴 슈퍼카를 동식이 꿀꺽한다. 하지만 미워할 수가 없는 캐릭터다"라고 이야기했다. 영배의 믿음을 배신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아이가 둘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행동이다"라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보고 이규형의 코믹 연기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또한 "'호준씨와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주면 엄청난 시너지가 탄생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이규형 형이 애드리브를 잘 받아준다. 너무 재밌게 해줬다. 덕분에 정말 재밌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허성태는 손호준과 이규형의 사이가 정말 좋다고 이야기했다.
허성태 슈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허성태는 살벌하고 자비 없는 비즈니스맨 서 사장 역을 맡았다. 권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허성태의 세계적인 인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캐스팅도 너무 힘든 배우가 됐다. 정말 연기를 잘하신다"고 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 이전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허성태의 강렬한 비주얼, 유쾌한 매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허성태는 영화 속 의상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번 슈트들이 정말 좋고 핏도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상을 담당해 주셨던 분께 한 벌 받았다. 돈을 안 받겠다고 하더라. 내가 첫 상을 받으면 그 슈트를 입기로 했다. 그래서 상을 받았을 때 '스텔라'의 의상을 입었다"고 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스텔라'에 담긴 메시지
권 감독이 '스텔라'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는 "전작 '맨발의 기봉이' '형'과 '스텔라'가 비슷한 주제를 갖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절대로 무너지지 말아야 할 가장 큰 가치가 가족의 틀이라고 생각한다. '스텔라'도 그 연장선에 있다. 가족을 이해하고 보듬고 잘 지켜나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답했다.
허성태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우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스텔라'의 관객 수가 100만을 돌파한다면 무대인사를 하며 코카인 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 파이팅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텔라'는 다음 달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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