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를 매도해 발생한 수익을 회사 매출에 반영했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실적을 정정공시했다.
위메이드는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해 영업실적을 정정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5,607억 원에서 3,373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3,373억 원에서 1,009억 원으로 수정됐다. 매출은 39.9%, 영업이익은 70.1% 줄어든 수치다.
기존에 매출로 인식했던 암호화폐 매각수익 약 2,200억 원을 부채인 '선수수익'에 포함시키면서 실적도 대폭 하락했다. 당기순이익도 4,851억 원에서 3,071억 원으로 줄었다.
앞서 위메이드는 지난달 9일 실적 발표를 하며 자사가 발행한 암호화폐 '위믹스'를 매도해 나온 수익을 회사 매출에 반영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위메이드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 유동화 매출을 제외하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면서 실적을 부풀렸다는 논란에 휘말리며 주가가 급락했다.
위메이드 측은 공시를 정정한 이유에 대해 "외부감사인의 회계감사 과정에서 변동사항이 발생했다"며 "위믹스 유동화 등에 대한 회계처리방법이 변경돼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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