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4% 증가…"해외 및 신사업 성과"
권원강 창업주 3년 만에 사내이사 복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의 2021년 매출은 연결기준 5,076억 원으로 1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보다 0.2% 감소한 410억 원, 당기순이익은 25.2% 늘어난 298억 원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주문이 꾸준히 증가했고 해외 및 신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1호점 '데이라시티센터점'을 열고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해당 매장은 오픈 한 달 만에 매출 46만 디르함(약 1억5,000만 원)을 돌파했다. 교촌에프앤비는 향후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모로코 등 9개국에 1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수제맥주와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지난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는 인덜지를 인수한 후 위트에일 맥주 '교촌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를 출시했다. 2020년부터는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과 손잡고 HMR 제품군도 키우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권원강 창업주의 사내이사 복귀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달 말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권 창업주와 윤진호 전 비알코리아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권 창업주는 2019년 친인척의 '갑질 논란'으로 경영에서 물러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으나 3년 만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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