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스테이씨가 연타석 히트에 성공하며 4세대 걸그룹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스테이씨가 연타석 히트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 데뷔 이후 2년 사이 발매한 모든 앨범이 히트곡 반열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치열한 4세대 아이돌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
대형 기획사 출신 그룹들과의 경쟁 속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중소 기획사 표 그룹이 일궈낸 또 한 번의 쾌거다. 그간 방탄소년단 여자친구로 대표되던 중소아이돌의 성공 계보를 스테이씨가 이어가는 모양새다.
스테이씨의 성공 요인은 분명하다. 팬덤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덕분이다. 여기에는 스테이씨의 소속사 수장이자 대표 프로듀서인 블랙아이드필승의 존재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간 씨스타 '터치 마이 바디', 트와이스 '우아하게' '치얼 업' 등 굵직한 걸그룹 히트곡을 만들어냈던 히트 프로듀서의 첫 제작 걸그룹답게 블랙아이드필승이 스테이씨에게 들인 공은 상당했다. 이들이 택한 전략은 팬덤과 대중성의 동시다발적인 성장이었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직관적이고 짜임새 있는 가사로 구성된 노래는 스테이씨가 대중성을 확보하는데 있어 가장 큰 무기가 됐다. 블랙아이드필승은 스테이씨의 데뷔 이후 모든 타이틀 곡의 작사·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그간 K팝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녹여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중독적인 노래에 더해진 쉽고 재치있는 포인트 안무는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대중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는데 일조했다.
최근 아이돌 시장에서 필수처럼 여겨지는 세계관 콘셉트를 답습하는 대신 '틴프레시'에 집중해 멤버들의 나이대에 걸맞는 상큼 발랄하고 당찬 MZ의 모습을 그린 것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 정통적인 걸그룹의 아이덴티티에 더해진 스테이씨만의 매력이 걸그룹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것이다.
모든 환경이 꾸려졌다고 한들, 결국 성공을 판가름하는 마지막 키는 멤버들의 실력이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스테이씨는 멤버 전원이 탄탄한 보컬과 댄스 실력을 갖춘데 이어 틴프레시 콘셉트에 걸맞는 비주얼까지 갖추며 '실력파 걸그룹'의 이미지를 쌓았다. 4세대 걸그룹의 실력과 비주얼을 논할 때 어김없이 스테이씨 멤버들이 거론되는 것 역시 이같은 대중의 평가를 증명한다.
결국 스테이씨의 성공을 이끈 것은 히트 프로듀서 군단이 만든 대중적인 노래와 이를 뒷받침하는 멤버들의 탄탄한 실력이 만든 시너지였다. 데뷔 2년여 만에 당당히 '중소돌의 성공 사례'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앞으로 이뤄갈 기록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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