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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공배달앱 먹깨비, 서비스 반 년만에 매출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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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공배달앱 먹깨비, 서비스 반 년만에 매출 100억 돌파

입력
2022.03.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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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료 없이 배달수수료 1.5%만 부담
민간 배달앱보다 10%p 정도 부담 적어
지난 6개월간 절감 수수료 10억 원 이상

먹깨비 홍보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먹깨비 캐릭터와 포즈를 취했다. 경북도 제공

먹깨비 홍보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먹깨비 캐릭터와 포즈를 취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공공배달앱인 ‘먹깨비’가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일반 배달앱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10억 원 이상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9일부터 포항, 구미 등 1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누적 회원수 11만7,000명, 가맹점수 7927개소, 누적 주문수 47만4,000건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은 크게 줄었다. 민간배달앱의 배달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를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총 수수료는 주문금액의 12~15%에 달하는 게 일반적이다. 먹개비는 광고료 없이 1.5%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된다. 10%포인트 이상 절감하는 셈이다.

칠곡지역 한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대표는 “지난해 11월 우수가맹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먹깨비를 통해 월 200만원의 매출 증대와 30만원 정도의 배달주문 수수료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지역 한 중화음식점 대표도 “저렴한 수수료에다 소비자들이 주문할 때 ‘힘내라’는 좋은 리뷰도 많이 작성해 주고, 먹깨비를 통한 매출도 매주 100만 원 이상”이라고 했다.

경북도는 기존 11개 시ㆍ군인 서비스지역을 7월부터 울진, 영덕, 의성, 청도 등 8개 시ㆍ군을 더한 19개 시ㆍ군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울진의 경우 대형 산불피해로 인해 정부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타지역 보다 빠른 시일 내 먹깨비 서비스가 실시될 수 있도록 도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산불피해 이재민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도 추진한다. 신규가입 첫 주문 고객 5,000원 할인쿠폰 지급, 매주 일요일 3,000원 쿠폰, 가맹점이 자율적으로 음식값을 인하할 경우 할인금액 만큼 추가로 할인을 더해 주는 더블할인 혜택, 각종 기념일이나 시ㆍ군별 주요 축제나 행사 때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구매 시 10%의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먹깨비를 이용하면 주문금액의 10%가 지역소상공인에게 돌아간다”며 “소비자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살리기 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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