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료 없이 배달수수료 1.5%만 부담
민간 배달앱보다 10%p 정도 부담 적어
지난 6개월간 절감 수수료 10억 원 이상
경북도 공공배달앱인 ‘먹깨비’가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은 일반 배달앱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10억 원 이상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9일부터 포항, 구미 등 11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누적 회원수 11만7,000명, 가맹점수 7927개소, 누적 주문수 47만4,000건을 기록했다.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은 크게 줄었다. 민간배달앱의 배달수수료뿐 아니라 광고비를 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총 수수료는 주문금액의 12~15%에 달하는 게 일반적이다. 먹개비는 광고료 없이 1.5%의 수수료만 지급하면 된다. 10%포인트 이상 절감하는 셈이다.
칠곡지역 한 프랜차이즈 치킨업체 대표는 “지난해 11월 우수가맹점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먹깨비를 통해 월 200만원의 매출 증대와 30만원 정도의 배달주문 수수료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산지역 한 중화음식점 대표도 “저렴한 수수료에다 소비자들이 주문할 때 ‘힘내라’는 좋은 리뷰도 많이 작성해 주고, 먹깨비를 통한 매출도 매주 100만 원 이상”이라고 했다.
경북도는 기존 11개 시ㆍ군인 서비스지역을 7월부터 울진, 영덕, 의성, 청도 등 8개 시ㆍ군을 더한 19개 시ㆍ군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울진의 경우 대형 산불피해로 인해 정부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만큼 타지역 보다 빠른 시일 내 먹깨비 서비스가 실시될 수 있도록 도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산불피해 이재민 및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도 추진한다. 신규가입 첫 주문 고객 5,000원 할인쿠폰 지급, 매주 일요일 3,000원 쿠폰, 가맹점이 자율적으로 음식값을 인하할 경우 할인금액 만큼 추가로 할인을 더해 주는 더블할인 혜택, 각종 기념일이나 시ㆍ군별 주요 축제나 행사 때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하게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구매 시 10%의 할인 혜택이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의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먹깨비를 이용하면 주문금액의 10%가 지역소상공인에게 돌아간다”며 “소비자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경제 살리기 대책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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