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공사와 지원계획 발표
서울시가 마이스(MICE) 산업 회복을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정점을 찍고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고부가가치 대면 서비스 사업 육성을 일찍 준비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15일 서울관광공사와 함께 ‘2022년 MICE산업 지원계획’을 발표하고 총 27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등을 아우르는 용어다.
우선 시는 현장 참가자가 20% 이상인 국제회의에 최대 2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첨단기술 사용료 등 기존 용처에 더해 국제회의 기획사(PCO) 비용으로도 쓸 수 있도록 해서 침체된 업계의 상생을 도모한다. 또 보다 많은 국제회의 유치를 유도하기 위해 유치 단계 지원금을 기존 최대 3,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증액한다.
국제전시회는 총 34개 행사를 선정해 최대 8,000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전시회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 정보기술(IT) 활용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컨설팅한다. 전시회 기간엔 라이브 커머스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이 최우선인 MICE 행사 개최를 위해 행사장에 살균방역서비스, 방역게이트, 방역물품 등도 지원한다. 코로나19 이후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참가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안심회복 특별지원’이다. 외국인 50명 이상이 현장에 참가하는 회의엔 ‘서울 체험 관광 프로그램’ ‘서울 가상현실(VR) 체험부스’ 등을 지원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 안내 등 ‘서울 안심케어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미래 서울 MICE 공모전’도 시행한다. 공모 분야는 ‘회의기술(미팅테크놀로지)’과 ‘이색 지역회의 명소(유니크 베뉴)’ 2가지 분야로, 서울 소재 관광 MICE 유관단체의 혁신적 사업이나 행사를 제안받아 최대 5,000만 원, 총 4억 원을 지원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