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연간 2, 3차례 나눠 시·군별 40팀 모집
힐링·생태체험·액티비티·미식여행 등 정보 제공
만 19세 이상 참가자 여행비 지원받고 SNS에 홍보
"장기체류여행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참가하세요."
경남도는 이달부터 장기체류여행프로젝트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 참가자 를 도내 18개 전 시·군별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코로나19로 움츠러든 지역 관광 활성화와 도내 관광자원 홍보를 위해 2020년 시범 추진한 뒤 지난해 15개 시·군에서 시행했고 올해부터 18개 전 시·군으로 확대했다.
사업명칭도 '경남형 한 달살이'에서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로 바꿨다.
'코로나 블루' 극복…여행 가장 선호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7.4%가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무기력증, 불안 등을 느끼고 있으며, 응답자의 과반수(52.3%)가 문화·관광 활동이 '코로나 우울감'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 중 70.5%가 '국내여행'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도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여행에 대한 욕구는 계속되고 있고 특히 최근 소규모 또는 혼행(혼자 여행하기) 유행과 함께 짧은 기간 머물다 가는 여행 대신 장기간 체류하며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한 달살이 열풍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힐링관광지가 도내에 많이 있는 것에 착안해 최근 유행하는 소규모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을 겨냥해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시·군별 40팀 연간 2, 3차례 걸쳐 모집
이 사업은 경남지역 외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신청자가 경남에서 현지인처럼 생활하며 여행해 보는 장기체류형 여행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에게는 여행비를 지원하고 여행후기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시·군별로 40팀(팀별 1, 2명) 총 720팀 정도를 연간 2, 3차례 걸쳐 모집한다. 자세한 모집일정과 여행기간은 경남관광길잡이 홈페이지나 각 시·군 관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NS활동 활발한 신청자 우대…숙박·체험비 지원
도는 참가 신청자의 여행동기, 여행계획의 충실성, SNS 활동이력 등 홍보효과가 높은 참가자를 선정한다. 참가자에게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개인 SNS를 통해 지역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과제가 부여되므로 SNS 활동이 활발한 신청자를 우대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혼행(혼자 여행하기) 등 소규모 여행 유행을 고려해 지자체에서 단체 여행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신 참가자가 직접 1명 또는 2명으로 팀을 구성해 자유 여행계획을 기획해 참가한다. 해당 시·군에서는 참가자들이 여행계획단계에서 참고할 수 있는 힐링·생태체험·지역축제·액티비티·미식여행 등의 주제별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한다.
참가자에게는 팀별 최소 2박에서 최대 29박까지 하루 5만 원의 숙박비와 1인당 5만~8만 원의 체험비가 1회 한해 지원된다.
지난해 이 사업에는 15개 시·군에 1,555명이 지원해 최종 829명이 선정돼 약 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39세 이하의 젊은 층이었다.
참가자들이 여행기간 동안 개인 SNS에 올린 경남관광 홍보 게시물은 1만2,000여 건(1인 평균 14건)에 달해 경남 관광명소를 전국에 알리는 관광마케팅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상철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돌아서면 국내외 여행 수요는 지금보다 더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되는 오는 21일 이후에는 해외관광객 유입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초청팸투어 및 관광홍보설명회 등 선제적 신규 관광마케팅 시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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