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전부 내향형 인간"... '싱어게인2' 톱6, 끝이 아닌 시작 [종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전부 내향형 인간"... '싱어게인2' 톱6, 끝이 아닌 시작 [종합]

입력
2022.03.15 15:17
0 0
'싱어게인2' 톱6 멤버들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MA엔터테인먼트 제공

'싱어게인2' 톱6 멤버들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MA엔터테인먼트 제공

숨겨진 실력자들을 재조명하는 '싱어게인2'가 지난달 막을 내렸다. 앞서 시즌1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이승윤과 이무진은 현재 가요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시즌2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여섯 명의 가수들에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15일 오후 JTBC 예능프로그램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2(이하 '싱어게인2') TOP6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우승자 김기태를 비롯해 김소연 윤성 박현규 이주혁 신유미가 참석했다.

이들은 모두 MBTI가 'I'(내향형)라는 사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 위의 폭발적인 카리스마와 끼는 온데간데없이 기자간담회에서도 내성적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누구 하나 지나치게 나서는 이 없이 발언 차례를 기다렸고 나긋나긋한 말투가 인상적이었다.

김소연은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묻자 "재밌고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거 하나가 있다. 나더러 '내향인들의 영웅' 같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싱어게인2'가 바꾼 마음가짐

'싱어게인2'를 통해 노래를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의 변화도 있었다. 이주혁은 음색에 많이 신경을 쓰는 타입이었지만 이번 출연을 통해 감정에 더 집중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첫 소절부터 청중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키도 억지로 올리고 그런 경향 있었다"며 "음색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과 진정성이 더 통할 때도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유독 긴장하고 떠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덜덜좌'라는 별명까지 생겼다는 그의 고백에 모두가 웃었다. 이주혁은 감정에 집중하다 보니 긴장감도 조금은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신유미는 대중에 다가가는 무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앞으로도 나 혼자서만 좋은 음악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승전이 끝난 뒤 톱6 멤버들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 신유미는 "서로 개성이 너무 달라 객관적으로 조언을 많이 해줄 수 있다"며 장점을 짚었다.

우승자 김기태는 결승전에서 컨디션이 안 좋아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를 의심하고 '내가 노래를 해도 되는 건가' 하고 '싱어게인'에 나온 분들이 많다. '너 자신을 믿으라'는 심사평과 '너의 음악이 좋다'는 말씀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내 자존심과 자존감을 끌어올려줬다"고 회상했다.

박현규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김소연의 '얼음요새'를 꼽았고, 김소연은 신유미의 '그건 너'를 선택했다. 신유미는 박현규가 결승 무대에서 보여준 눈빛과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반면 윤성은 5라운드 가사 실수를 했던 자신의 무대가 너무나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제 유명가수가 된 이들은 어떤 꿈을 품고 있을까. 박현규는 "우리가 무명가수에서 유명 가수가 됐다. 어느 정도 알아주는 분들도 생겼단 거니까 우리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예전에 팀을 할 때도 꿈이 단독 콘서트였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김기태는 허스키한 목소리 때문에 스스로 한계를 느꼈던 부분에서 탈피했기에 '싱어게인2'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내 노래는 호불호가 있을 거라고 단정 지어 생각했는데 섬세한 노래를 했을 때도 사람들이 좋아해 주시기도 했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유수경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