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창섭, 6이닝 1실점 호투
이대호, 올 시즌 은퇴투어... 이승엽에 이은 2번째
‘제2의 이종범’으로 기대를 모으는 KIA 슈퍼루키 김도영이 시범경기에서 2안타를 치며 2022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김도영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2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대타로 나서 첫 안타를 신고한 데 이은 활약이다.
광주 동성고를 졸업한 김도영은 빅리그에서도 관심을 둔 유망주다. 공수주를 겸비한 5툴 플레이어 자질을 갖고 있어, 현역 시절 이종범(LG 2군 감독)을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번째 경기만에 김도영을 1번 타자로 내세운 김종국 KIA 감독은 “리그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선 상대 투수들을 더 만나보고 타자들의 타구 스피드를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도영은 믿음에 화답하듯 두 번째 타석인 3회에 시범경기 두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양창섭의 115㎞ 커브를 받아 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김도영은 8회에도 바뀐 투수 최충연에게 안타를 뽑으며 2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양팀 5선발 후보가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양창섭이 6이닝을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KIA 한승혁은 4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재기를 노리는 두 선수는 첫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쳐 선발진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음주운전 징계로 2020시즌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삼성 최충연은 이날 3번째 투수로 등판, 최고 148㎞ 직구를 앞세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재기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기로 한 롯데 이대호가 2017년 은퇴한 이승엽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로 은퇴투어를 벌인다. 이대호는 올해 원정경기 중에 의미 있는 팬 서비스를 진행하며 작별 인사를 할 계획이다. 다른 9개 구단도 이대호를 위한 선물을 마련한다. KBO는 “리그와 국제대회에서의 공로를 존중해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