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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콘텐츠에 메타버스...대전 문화계도 '4차산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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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콘텐츠에 메타버스...대전 문화계도 '4차산업' 바람

입력
2022.03.1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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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박물관, 실감형 콘텐츠 갖춘 스마트박물관 구축
이응노미술관, 쌍방향 소통 메타버스 공간 조성 중

대전시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적용 예시(위)와 미디어방명록 적용 예시(아래). 대전시 제공

대전시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적용 예시(위)와 미디어방명록 적용 예시(아래). 대전시 제공

최근 뮤직비디오와 영화, 광고, 공연, 전시 등 가상공간에서 제작되는 실감형 콘텐츠가 늘고 있다. 한국·미국·일본·유럽·중국 등 선진 5개국에 출원된 실감형콘텐츠 기술 특허는 2010년 이후 매년 19% 가량 늘면서 2020년까지 총 3만1,567건에 달한다. 실감형 콘텐츠는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사람의 오감과 느낌, 감성을 인식하고 분석해 가상의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든 디지털 콘텐츠를 말한다. 2020년 12월 어깨부상으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AMA)에 불참한 BTS 슈가를 디지털로 등장시킨 것은 실감형 콘텐츠의 유명한 사례로 꼽힌다.

이처럼 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문화콘텐츠 생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과학도시 대전'의 대표 전시공간인 시립박물관과 이응노미술관이 메타버스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문화시설 구축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있다.

14일 대전시립박물관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10억원을 들여 본관 2층과 3층에 실감콘텐츠와 체험공간을 갖춘 스마트박물관을 조성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철도가 만든 근대도시 대전의 형성과정을 홀로그램, 미디어 방명록 등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전시 공간과 체험존을 통해 소개한다. 도입부의 홀로그램 안내를 시작으로, 전개부를 3편으로 나누고, 종결부는 미디어 방명록 플랫폼과 소감작성 공간으로 꾸민다.

대전시립박물관 홀로그램 체험존 적용 예시. 대전시 제공

대전시립박물관 홀로그램 체험존 적용 예시. 대전시 제공

1편 '조용한 선비마을, 호서사림의 중심'은 조선시대 기호유학의 중심지 대전의 이미지들을 다양한 효과영상으로 제작하고,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해 전환되도록 연출한다. 2편 '새로운 물결, 경부선 부설·호남선 분기'에는 철도 부설과정과 운영을 드로잉 기법으로 포현한 뒤 관람객의 동작을 인식해 세부 정보를 팝업 형태로 보여주는 기술이 도입된다. 3편 '근대도시 형성'에선 대전의 역사와 함께 한 건축물과 주변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코 앞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미디어 아트로 구현된다.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은 2억원을 투입해 메타버스를 활용한 스마트미술관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미술관 측은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추세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에 따라 스마트미술관 조성에 나섰다.

미술관 측은 프랑스 유명 건축가 로랑보두앵이 설계한 이응노미술관의 건축과 주변 환경을 3D모델링으로 구현한 뒤 이를 메타버스 공간에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이다. 또 미술관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전시를 메타버스 공간에서도 관람하고, 쌍방 소통하는 예술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응노미술관의 청년작가 프로젝트인 '아트랩대전'에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도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소개한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쌍방소통하는 예술체험을 위해 '이응노미술관 큐레이터 전시투어 메타버스'를 구축해 초공간, 초연결로 작가와 관람객이 만나는 새로운 전시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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