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높여 주택공급 확충 목적
늘어난 공간 절반은 공공시설로
서울시 2022년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선정 대상지 현황.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성동구 왕십리역, 중랑구 사가정역 주변에 역세권 고밀·복합개발로 신규주택 308가구를 공급한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선정된 2곳에는 공공임대상가와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편의·업무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주택공급 확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왕십리역 일대와 사가정역을 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승강장 경계 250m 이내인 역세권 토지의 용적률을 완화해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절반을 공공임대시설과 생활서비스시설 확충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우선 왕십리역 일대는 지하철 2ㆍ5호선과 함께 경의중앙ㆍ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다. 시는 인구 유출입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대상지는 왕십리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특별계획구역으로 4,137㎡규모다.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높여 신규주택 173가구(분양 150가구ㆍ공공임대 23가구)를 공급한다. 공공기여로 공공임대상가(996㎡)와 청년창업센터(322㎡), 노인복지관(500㎡) 등을 마련한다.
7호선 사가정역 주변은 경전철 신설을 앞두고 있어 연계 교통 구축과 전통시장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역세권 고밀ㆍ복합개발을 통해 사회기반시설(SOC)을 두루 확보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2,332㎡ 규모로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이다. 준주거지역에서 근린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주택 135가구(분양 121가구ㆍ공공임대 14가구)를 공급한다. 공공기여계획으로는 공영주차장, 청년창업센터를 담았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로 양질의 주택공급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지역 모두 청년창업 지원시설 등 확충을 통해 주민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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