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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사 2명 중 1명은 종이책 대신 '오디오북·e북'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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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병사 2명 중 1명은 종이책 대신 '오디오북·e북' 본다

입력
2022.03.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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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전면 허용 등 영향

장병들이 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휴대폰으로 부모님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국방부 제공

장병들이 생활관에서 병사 수신용 휴대폰으로 부모님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국방부 제공

육군 병사 두 명 중 한 명은 종이책 대신 오디오북이나 e북 등 전자도서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영 내 휴대폰 사용 ‘전면 허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육군 전자도서관 도서 대출 권수는 23만여 권으로, 2020년(17만여 권)에 비해 35% 늘었다. 육군 관계자는 “육군 병사 두 명 중 한 명 이상이 전자도서관을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육군 전자도서관의 보유 도서는 지난해 기준 4만6,400여 권으로 전년도(2만9,800여 권)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오디오북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대출 1위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과 3위 ‘나는 오늘부터 경제기사를 읽기로 했다’가 모두 오디오북이었다.

육군은 “일과 후 짬이 날 때 휴대폰으로 책을 편하게 듣는 오디오북 열풍이 병영에서 퍼지고 있다”며 “일부 육군 부대들이 시중 전자도서관에서 오디오북을 구매해 장병들이 들을 수 있게 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를 확산시켰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으로 한동안 병사들의 외출, 휴가 등이 제한되면서 부대 안에서 전자도서를 이용하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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