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 전년 대비 18.6% 증가
인천국제공항이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을 제치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국제선 화물을 처리하는 공항이 됐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국제공항협회(ACI)가 발표한 지난해 국제선 화물 물동량 순위에서 인천공항은 홍콩공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우편물을 제외한 국제선 화물 327만3,000톤을 처리, 상하이 공항(324만8,600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는 499만1,500톤의 홍콩이다.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선 화물 물동량은 전년보다 18.6% 늘어난 반면 상하이는 9.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최근 10년 동안 2012년과 2014년, 2016년 3차례 국제선 화물 물동량 2위를 차지했던 인천공항은 상하이에 밀려 2017년부터 4년 연속 3위에 머물렀다. 2001년 개항 당시 연간 120만 톤에 불과했던 인천공항 국제선 화물 물동량은 2004년 213만 톤으로 처음 200만 톤을 돌파했다. 이후 연간 3.6%씩 성장해 17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 톤을 넘어섰다. 작년에는 개항 이후 최초로 수출입 무역액이 4,000억 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는 금액 기준 우리나라 전체 교역의 33%에 해당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자상거래 물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페덱스, DHL 등 글로벌 특송사 전용터미널을 신·증축, 올해 상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며 "2물류단지 내 기업 유치와 3물류단지 적기 개발을 통해 세계 1위 물류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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