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최준용이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뉴스1
서울 SK가 꼴찌 서울 삼성을 제물로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103-86으로 완파했다. 37승 10패가 된 SK는 2위 수원 KT(29승 15패)와 승차를 6.5경기로 벌렸다. SK는 잔여 7경기에서 2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SK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면 원주 DB와 공동 1위로 마친 2019-2020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엔 코로나19 여파로 43경기만 치르고 1위에 올랐다.
선두와 최하위의 대결로 일찌감치 승부는 예견됐다. SK는 3쿼터 초반 51-47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오재현과 최준용의 3점슛에 힘입어 59-51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삼성 제키 카마이클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최준용이 모두 넣어 61-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는 최부경이 다시 카마이클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해 63-51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SK는 3쿼터 종료 직전 터진 허일영의 3점포로 79-63으로 크게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이후엔 10점 이상의 격차를 유지한 끝에 승리를 지켰다. 이번 시즌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SK는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안영준(25점), 최준용(20점) 등이 활약하며 17점 차 대승을 낚았다. 반면 삼성은 아이제아 힉스(22점ㆍ10리바운드)와 김시래(24점)가 분전했지만 4연패를 막지 못했다. 36패(9승)째를 당하며 시즌 10승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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