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관 공사 끝나고 내부 마감… 경호동 등 공사 중
방문객 증가에 대비 도로 정비 등도 진행
제20대 대선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 퇴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게 될 경남 양산 사저의 마무리 공사도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13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는 문 대통령 사저의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외관 공사가 끝나고 내부 마감 공사가 한창이며 이달 말 준공 예정으로 전해졌다. 사저 주변에 조경수를 심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으며, 사저 일부 건물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 시설이 설치됐다. 사저와 함께 신축 중인 경호동 공사는 다음 달 중순 전까지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양산 사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의 새 사저가 자리 잡은 평산마을은 45가구, 100여 명이 사는 곳이지만 인근에는 우리나라 3대 사찰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통도사가 있다. 마을 뒤에는 경남 밀양과 양산, 울산시에 걸쳐 1,000m 이상 고산 지역인 ‘영남 알프스’의 높이 1,081m 영축산(영취산)이 자리 잡고 있다. 대형 놀이공원인 통도 환타지아도 도보 거리에 있어 한적한 농촌마을이라고 볼 수는 없는 곳이다.
양산시는 문 대통령 퇴임 후 평산마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산시는 차량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평산마을까지 도보로 20∼30분가량 걸리는 통도사 산문 주차장에서 관광객들이 차를 댄 후 걸어갈 수 있도록 도로 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해선 통도사 아래 통도사 신평터미널에서 지산리 3개 마을(서리·평산·지산마을)을 오가는 마을버스 배차간격을 현재 1시간에서 30분으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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