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천 복개주차장 480m 구간
녹지공간·산책로 등 친환경 공간
도심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 온 경기 구리시 하천 복개 주차장이 내년 말까지 녹지를 갖춘 시민들의 쉼터로 탈바꿈한다.
13일 구리시에 따르면, 구리시는 수택동 돌다리공원~검배근린공원 입구까지 길이 480m(폭 18~20m) 구간에 걸쳐 조성된 인창천 복개주차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수택동 도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연구용역과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뜨고, 내년 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시는 이곳에 녹지공간과 산책로 등을 꾸며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친환경 도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자전거도로, 운동시설, 무장애 연결 교량을 설치하고 주변 전선 지중화 사업도 추진한다. 복개 구조물은 그대로 살린다. 이 사업엔 약 9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창천 복개주차장은 1990년대 도심 내 주차난 해결을 위해 인창천을 복개해 건설됐고, 425대의 주차면수를 갖췄다. 그러나 돌다리 등 본시가지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각종 복개 구조물로 인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복개 구간을 뜯어내고 생태하천 형태의 공원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인접 주택가 등의 피해가 불가피해 도시공원으로 방향을 틀었다.
시는 복개주차장을 대신할 공영주차장을 검배근린공원 인근에 만들기로 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친환경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기본 구상단계부터 세심하게 전략을 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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