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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첫 주말 자택서 휴식... 인수위 인선안 막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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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첫 주말 자택서 휴식... 인수위 인선안 막판 고심

입력
2022.03.12 14:54
수정
2022.03.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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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3일 인수위 핵심 인선 발표
안철수 인수위원장 아직 '미정'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공개 일정을 갖지 않은 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머물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상에 집중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댁에서 쉬고 있다”며 “정국 구상도 하고 그 동안 도와주신 분들에게 전화도 하고, 원로 분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윤 당선인은 인수위 및 국정 운영안을 구상하는데 이번 주말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공개 회의 등 일정이 촘촘히 짜여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오는 13일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수위원장으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나, 내정 단계는 아니라는 게 윤 당선인 측 입장이다. 안 대표는 전날(11일) 윤 당선인과 2시간 동안 독대했다. 당초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거론됐던 권영세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도전에 마음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비서실장은 ‘안 대표가 위원장직을 승낙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걸림돌은 없다. 안 대표님이 맡으신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서 또 구성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또 본인이 안 하실 경우에는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느냐”며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는 안 대표가 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면 인수위 내 기획조정·과학기술교육 분과 등에 안 대표 측 인사들이 포진하는 식으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오후 중 안 대표 측과 추가로 만나 인수위 구성안을 막판 조율할 방침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도시락 오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도시락 오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뉴스1


당 일각에서는 인수위원장 후보군으로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실제 윤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지은 지난 10일 김한길 전 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인수위원장직을 타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윤석열 인수위’는 관련 법에 따라 인수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 인수위원 24명으로 구성된다. 인수위원 24명은 검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발표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ㆍ거시경제ㆍ금융), 경제2(산업ㆍ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7분과로 꾸려질 예정이다. 또 코로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와 청와대 개혁 TF도 별도로 가동될 전망이다. 10년 만에 부활하는 이번 인수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인수위에 포함됐던 ‘여성 분야’ 분과는 사라졌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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