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위한 준비에 나선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인터뷰를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이번 방송 출연은 연예계 행보를 예고한 뒤 처음으로 이루어진 만큼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최준희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연중라이브'에 출연해 근황과 함께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자가 면역 질환계 난치병인 루프스 투병 사실을 직접 알려 걱정과 응원을 자아냈던 그는 이날 "중학교 3학년 말 때 루프스 투병을 시작했다"며 "완치가 없는 병이라 지금도 약을 먹고 있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최초 투병 고백 당시 루프스 약 부작용으로 인해 식욕이 늘어나 96kg까지 몸무게가 늘기도 했다는 그는 최근 44kg을 감량한 데 대해 "(과거) 옷을 사러 가서 피팅룸에서 옷을 입어봤다. 그런데 살이 빨개지도록 옷을 올려도 올라가지 않더라. 어찌저찌 입긴 했지만 벗겨지지 않아서 겨우 벗고 나서 피팅룸을 나와 엄청 울었다"라고 감량 결심 계기를 말하기도 했다.
"이제 20살, 아직 하고 싶은 것 많아"
이어 최근 이유비의 소속사 와이블룸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배우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최준희는 "엄마 따라서 딸도 연기를 하는구나' 생각하시는데 아직 나 자신에게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카페, 룩 북, 애견 미용 등 관심분야를 밝히며 "이제 스무 살이 됐는데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아서 (하나만 선택하기엔) 아쉽다"라고 말했다.
최근 작가 데뷔도 앞두고 있는 그는 "긴 인생을 산 건 아니지만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화로 내도 될 정도의 많은 일을 겪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일들을 통해 내가 살면서 배워왔던 것들, 느꼈던 것들을 전지적 제 시점으로 담은 산문집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부터 톱스타 어머니의 영향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왔던 최준희는 "사실 평범한 친구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 뭔가를 하나 올려도 같은 또래 친구들에 비해 과장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다 보니 학창 시절이 조금 힘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엄마가 낳고 대중이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중에게 혼도 많이 났고 사랑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며 "엄마 몫까지 제게 기대를 많이 하면서 나를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봐 주신다. 오빠도 저도 엄마와 삼촌이 하늘에서 봤을 때 '진짜 내가 낳았지만 우리 아이들 멋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살 계획이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꾸준히 함께 응원해주시고 같이 달려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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